▲ 최원준(왼쪽)과 한승택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아기 호랑이' 한승택(23)과 최원준(20, 이상 KIA 타이거즈)이 한국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APBC 대표 팀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한승택은 8번 타자 포수, 최원준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승택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최원준은 5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최원준은 클린업 트리오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타격감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은 이날 구자욱-김하성-최원준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짰다. 한승택은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 넥센 포수로 나섰는데, 이날은 대표 팀 안방을 지켰다.

최원준과 한승택이 선취점을 합작하며 넥센 선발투수로 나선 임기영을 괴롭혔다. 최원준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한승택의 타구가 임기영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내야 적시타가 돼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나경민의 우익수 앞 적시타가 터져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좋은 타격감을 계속해서 이어 갔다. 최원준은 2-1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승택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3루수 옆을 빠르게 빠져 나가는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이날 대표 팀에서 나온 첫 장타였다. 2사 3루에서 김성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추가 득점을 기대했으나 구자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한승택은 홈을 밟지 못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안타를 더 생산하지 못했으나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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