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감독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한국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 팀이 2번째 연습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APBC 대표 팀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8일 넥센전에서 2-6으로 진 대표 팀은 넥센과 연습 경기는 1승 1패로 마무리했고, 대표 팀은 12일 경찰 야구단과 대회 전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른다.

마운드 점검에 주력했다. 대표 팀은 선발투수 심재민(3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김명신(1이닝 1실점)-구창모(1이닝 1실점)-이민호(⅔이닝 1실점)-함덕주(1⅓이닝 무실점)-박진형(1이닝 무실점)-장필준(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고, 한승택이 안방을 지켰다. 넥센 배터리 역시 대표 팀으로 꾸려졌다. 임기영(4이닝 2실점)-장현식(4이닝 2실점)-김윤동(1이닝 무실점)이 포수 장승현과 호흡을 맞추며 컨디션을 확인했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과 일문일답.

-소감은?

어제(9일) 하루 쉬어서 그런지 첫 경기보다 움직임이 나아졌다. 기동력을 살린 점, 그리고 1회 좋은 홈 송구가 나와서 우리 흐름으로 간 거 같다. 아직 타자들이 빠른 공 적응력이 떨어져 있다. 최대한 빨리 끌어올려야 할 거 같다. 투수들은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게 아쉽다. 득점력을 보면 결과적으로 기동력을 살려야 한다. 내일 훈련과, 모레 연습 경기는 가급적 다양한 작전을 쓰면서 정말 경기처럼 해보려 한다. 

-임기영, 장현식 차례로 나왔는데 평가는.

시즌 때 보여준 100% 컨디션은 아닌 거 같다. 본인들의 100%로 던지진 못했다.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해야 하는데 그게 안 좋았다. 제구력도 그렇다. 다음 연습 경기에 두 선수 다 나오진 못하겠지만, 대회까지 컨디션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할 거 같다.

-투수 공인구 적응 문제가 들린다.

우리 공하고, 미즈노 공의 차이가 있다. 우리 공은 실밥이 튀어나와 있고, 미즈노 공은 실밥이 좀 들어가 있어서 미끌미끌하다. 연습 때 자꾸 던져보는 수밖에 없다.

-마무리 투수는 고정할 생각인지.

김윤동과 장필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좋은 선수 쓰려고 생각한다. 둘 다 좋은 감을 갖고 있다. 김윤동은 한국시리즈 때 얻은 자신감을 그대로 이어 가고 있는 거 같다.

-박민우, 하주석은 경찰청전 선발로 나올 수 있을까.

하주석은 지명타자나 대타 정도 생각하고 있다. 박민우는 나올 거 같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