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데이-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성공적인 복귀를 전망했다.

데이는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에미리트 호주 오픈 공식 기자 회견에서 "우즈와 최근 이야기를 나눴다"며 "최근 3년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30일 바하마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올해 2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부상으로 기권한 우즈는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뒤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는 휴식을 취하며 복귀를 준비했고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약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PGA 투어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 18명이 출전해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이벤트 대회다.

평소 우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 데이는 "우즈가 이제는 아침에 일어날 때도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됐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우즈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도 건강은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데이 역시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고 2015년 US오픈에는 현기증으로 쓰러지는 등 건강 문제를 겪었던 선수다. 

데이는 "나도 한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 밖으로 나오기까지 10분도 넘게 걸렸던 경험이 있어서 우즈를 이해할 수 있다"며 "3년 넘게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 우즈는 그동안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즈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동영상 등을 보면 이제 멀리 치는 능력도 회복한 것 같다"고 기대했다. 

데이는 "우즈가 멀리 똑바로 치는 능력을 발휘하면 다른 선수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며 "우즈의 퍼트는 항상 결정적일 때를 놓치지 않기 때문에 그의 복귀전은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사진] 제이슨 데이-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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