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헌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강민호 이탈로 만들어진 공격 공백을 다양한 색깔로 메울 수 있게 됐다. 

롯데는 28일 보도 자료를 내고 4년 80억 원에 FA 외야수 민병헌과 계약 소식을 알렸다. 롯데는 지난 주말 손아섭 4년 98억 원 계약에 이어 외부 FA를 잡으며 몸집을 불렸다.

이번 오프 시즌에 롯데는 주전 포수 강민호를 잃었다. 공수 양면에서 늘 중심을 잡았던 강민호 이탈은 롯데 팬들을 성나게 만들었다. 두 자릿수 홈런을 늘 쳤던 타자였고 국가대표 포수로 산전수전 다 겪은 포수가 빠졌기 때문에 전력 약화는 뻔했다.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며 생긴 공격력 약화는 민병헌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민병헌은 강민호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롯데 공격에 다양한 색깔을 입힐 수 있는 선수다.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던 민병헌은 5년 연속 3할에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다. 빠른 발을 앞세운 도루도 가능한 호타 준족이다. 작전 야구 구사가 가능하다.

민병헌은 잠실 구장을 쓰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20홈런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롯데 홈인 사직구장은 타자 친화 구장이다. 담장이 높지만 거리는 잠실구장과 비교해 짧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서도 사직구장은 타자 친화 구장으로 표시돼 있다.

잠실을 홈을 쓰던 선수들이 팀을 옮기면 대개 홈런 수가 늘어난다.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이 올 시즌 홈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공격적인 면만 봤을 때 민병헌 영입은 오히려 플러스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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