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잠실을 떠난 효과가 민병헌에게도 나타날까.
롯데 자이언츠가 28일 보도 자료를 내고 4년 80억 원에 FA 외야수 민병헌과 계약 소식을 알렸다. 롯데는 지난 주말 손아섭 4년 98억 원 계약에 이어 외부 FA를 잡으며 몸집을 불렸다.
잠실 구장을 쓰던 선수 이탈이다. 잠실은 KBO 리그에서 홈런을 가장 치기 어려운 구장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잠실구장 파크 팩터는 0.938이다. 1을 기준으로 수치가 클수록 타자 친화, 작을수록 투수 친화 구장이다. 잠실은 투수에 친화적인 구장이다.
잠실에서 벗어난 타자들은 대개 홈런 수가 증가한다. 두산 베어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FA 팀을 옮긴 이원석은 이적 이전 한 시즌 최다 홈런이 10개였다. 올 시즌 삼성에서 18개를 쳤다. 라이온즈파크가 리그 최고 타자 친화 구장인 것과 맞물려 커리어하이 홈런 수를 기록했다.
두산에서 2014년 롯데로 팀을 옮긴 최준석도 홈런 수를 늘려갔다. 커리어 최다 홈런이 22개였던 최준석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첫해 23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고 2015년에 31홈런을 치며 다시 한번 자기 기록을 깼다.
롯데가 홈으로 쓰는 사직구장은 파크팩터 1.046이다. 현재 프로팀 홈구장 가운데 라이온즈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담장은 5m로 높지만 거리가 짧아 홈런 생산이 많다.
민병헌은 호타준족에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다. 5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며 거둔 성과다. 커리어 최다 홈런은 2016시즌 기록한 16홈런이다. 10홈런과 22홈런을 쳤던 타자들은 잠실에서 벗어나서 커리어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민병헌은 커리어 처음으로 20홈런도 노려볼 수 있다.
관련기사
- 한채영, 가려도 보이는 섹시한 골반 라인
- 목동 정복 박병호, '더 큰' 고척돔에선 어떨까
- 기록으로 본 SK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
- 안영명 '큰 의견 차이? 돈 얘기 꺼내지 않았다'
- '박병호 가세' 2018년, 타점왕 4번 타자 춘추전국시대
- [민병헌 롯데행①] '강민호 빠지고 민병헌' 다양해진 롯데 공격 옵션
- [결혼] SK 정의윤, 다음 달 3일 4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
- '등 번호 47번' 삼성 강민호, 30일 입단식…포항 지진 복구 성금 1억 원 전달
- [민병헌 롯데행⑥] "롯데는 끈기있는 팀, 내 장점 보태겠다"
- 두산, 중앙대병원과 ‘산타베어스 데이!’ 실시
- 강민호는 왜 "120경기 출장이 목표"라고 말했을까
- 창단 때부터 공 받은 kt 불펜 포수 정주영, 1일 결혼
- KBO '최규순 리스트' 삼성 넥센 KIA에 벌금 징계
- '남은 FA 대어' 김현수, 윈터 미팅만 기다리는 것 아니다
- 삼성, 코칭스태프 프런트 워크숍 개최
- [SPO 톡] '민병헌과 한솥밥' 손아섭, "팀 원한다면 어떤 포지션이든"
- [SPO 이슈] 두산 외야, 이번엔 '우익수 오디션' 이다
- 박병호 맞는 넥센, 서건창 "든든하다" 이정후 "신기하다"
- 2017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kt 유한준 선정
- 美 매체 '오타니에게 어울리는 팀 텍사스·다저스 등 6개 구단'
- [SPO 일문일답] KIA 가는 이영욱 "마지막 기회, 팀에 보탬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