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욱(왼쪽)-한기주 ⓒ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불펜 보강과 외야 백업 보강 카드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보도 자료를 내고 1-1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삼성은 외야수 이영욱, KIA는 투수 한기주를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두 구단은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두 선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려는 두 팀 협의에 따라 성사됐다'며 트레이드 배경을 알렸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선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과 동시에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트레이드다. 

두 팀 약점 보완이 뚜렷하게 보인다. 삼성은 올 시즌 마운드가 낮아 고생했다. 삼성 구원진은 김승현-이승현-최충연-장필준-심창민 등 어린 투수들이 대부분이다. 전성기 시절 던지던 시속 150km 속구는 아니지만 1군에서 239경기(선발 25경기)나 나선 한기주 경험은 충분히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KIA는 김호령 입대로 백업 선수가 부족했다. 최형우-이명기와 재계약을 그리고 있는 로저 버나디나로 주전은 설명할 수 있지만 세 선수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할 방안이 많지 않다. 이영욱은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는 외야수다. 주전 세 선수가 시즌 내내 출전하기는 어렵다. 김호령 공백을 메우기 위한 트레이드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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