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선수단이 29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유망주 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달 27일부터 34일간 가고시마 사쓰마센다이시 종합운동공원에서 진행됐으며, 김성갑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총 34명의 선수단이 참여했다.
오후 1사 30분이 넘어서 짐을 찾고 나온 김태훈은 "전체적으로 많이 발전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손혁 코치님과 최상덕 코치님의 조언으로 좋아진 느낌이다. 구속이 떨어져서 그 점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주자 있을 때 흔들렸었는데, 주자를 두고 제구를 잡는 훈련에 신경을 썼다"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김태훈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2승2패3홀드, 평균자책점 6.53을 기록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팀 전력에 적지않게 이바지하고자 애썼다.
캠프 기간 손혁 코치는 내년 시즌에는 김태훈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SK 마운드에서 필요한 왼손 투수다. 1이닝도, 롱릴리프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SK 선수단은 비시즌 동안 개인 훈련을 하게 된다. 김태훈은 "캠프 때 느낌을 이어가고 싶다. 쉬지 않고 꾸준히 훈련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