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앤서니 타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칼-앤서니 타운스(23, 213cm)가 꿈꾸는 선수는 하킴 올라주원이나 샤킬 오닐이 아닌 매직 존슨이었다.

타운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스타트리뷰트'와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이상형으로 그리던 선수가 매직 존슨이었다고 밝혔다.

존슨은 1980년대 NBA(미국 프로 농구)를 지배한 LA 레이커스의 전설이다. 206cm의 큰 키로 포인트가드를 보며 데뷔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장신이지만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 탄탄한 볼 핸들링 등을 갖추며 레이커스에 5번의 우승을 안겼다. 현재는 레이커스 구단 사장으로 있다.

타운스는 '스타트리뷰트'와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빅맨의 움직임을 거부했다. 존슨처럼 코트를 빠르게 달리고 패스를 뿌리는 선수처럼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운스는 "내가 어릴 때, 모든 사람들은 '빅맨은 이렇게 농구해야 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그건 내가 원하는 농구가 아니었다"라며 "나는 내가 원하는대로 농구했다. 빅맨은 항상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를 해야 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매직 존슨처럼 플레이하고 싶었다. 존슨처럼 장신이지만 코트를 달리고 슛을 쏘는 포인트가드처럼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자신의 우상이 빅맨이 아닌 가드 존슨임을 밝혔다.

NBA 데뷔 3시즌 째를 맞는 타운스는 커리어 평균이 21.4득점 11.5리바운드 1.5블록슛일 정도로 이미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도 경기당 20.2득점 11.9리바운드 1.5블록슛으로 앤드류 위긴스, 지미 버틀러와 함께 미네소타의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이끌고 있다.

타운스는 탄탄한 골밑 기본기와 외곽슛 능력까지 갖춰 공격 옵션이 다양한 빅맨으로 평가 받는다. 올 시즌엔 경기당 1.5개의 3점슛을 넣고 있으며 성공률이 40.4%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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