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조지(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불만이 지난여름부터 생겼다는 보도가 들려왔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더 로우 포스트' 팟캐스트에 출연해 "르브론은 지난 오프시즌에 폴 조지와 에릭 블렛소 영입에 가장 많은 신경을 쏟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았고 르브론은 이에 대해 화가 났다”라고 덧붙였다.

조지와 블렛소는 지난 오프시즌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이다. 2018년 FA가 되는 조지는 자신과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원하는 방향이 달랐다. 이에 조지는 인디애나에 "내가 FA 되기 전 트레이드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드러냈고, 결국 그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둥지를 틀었다. 

블렛소도 오프시즌 내내 트레이드 루머 주인공이었다. 뉴욕 닉스, 클리블랜드가 블렛소를 원했다. 시즌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블렛소는 밀워키 벅스로 트레이드됐다.

사실 클리블랜드가 두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다. ESPN의 재키 맥멀린은 지난해 6월 3각 트레이드 가능성을 알렸다. 카이리 어빙을 내주는 대가로 인디애나, 피닉스와 트레이드하길 원했다. 하지만 피닉스가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 지명권(조쉬 잭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다시 한번 조지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카드가 맞지 않으면서 조지는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보스턴 셀틱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어빙을 내주면서 아이재아 토마스, 제이 크라우더 등을 얻어왔다. 하지만 두 선수의 경기력은 아직 아쉽다. 토마스는 고관절 부상 이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고, 크라우더 역시 보스턴 시절보다 기량이 떨어졌다.

현재 클리블랜드 경기력은 최악이다. 최근 13경기 3승 10패다. 수비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공격 역시 주춤하다.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노리는 클리블랜드에 아쉬운 성적표다. 따라서 르브론은 당시 실패한 트레이드에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조지 힐과 디안드레 조던 등 많은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현재 떨어질 대로 떨어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지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 르브론은 2018년 여름 FA가 된다. 그가 클리블랜드에 남을지 아직 확실치 않다. 지난 오프시즌, 르브론이 LA로 갈 수 있다는 루머가 터졌다. 그도 그럴 것이 르브론이 믿고 의지한 데이비드 그리핀 단장이 팀을 떠났고, LA에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레이드 실패에 대한 불만까지 쌓인 모양새다. 르브론의 시즌 후 행보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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