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안탈리아(터키), 취재 정형근, 영상 장아라 기자] “현재는 완벽한 수비 조합이 아니다. 실험하고 있는 과정이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 시간) 터키 안탈리아 타이타닉 풋볼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30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 자메이카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몰도바전과 달리 기존에 호흡을 맞춘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냈다. 한국은 시종일관 자메이카를 두들기며 2골을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상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신태용 감독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조직적으로 훈련을 펼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2월 3일 라트비아와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다. 
▲ 신태용 A대표팀 감독.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이번 전지훈련에서 결과보다 과정을 본다고 했다. 중간 점검을 한다면

결과는 사실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과정은 잘 되고 있다. 훈련과 경기 내용에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결과를 완벽히 가져오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런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수비조합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됐나

현재는 완벽한 수비조합이 아니다. 생각하고 있는 선수들을 서로 조합해보며 경기를 펼치고 있다. 수비는 K리그와 J리그, 중국 리그 선수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베스트 멤버가 완벽히 구축된 건 아니다. 어떤 선수가 완벽하게 젖어 들 수 있는지 실험하는 과정이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수비조합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점

사실 수비 조직훈련을 많이 못 하고 있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경기 하루 전날 훈련을 실시하고 바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3월에는 월드컵에서 가동될 완벽한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실수하는 포인트는 걱정하는 부분이 많을 수도 있다. 자메이카전에서 골을 먹었던 부분은 하나씩 고쳐 나갈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전에서 그런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 앞으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를 토대로 조직을 만들고 훈련을 해야 한다.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를 밟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선수들은 열심히 잘하고 있다. 주문한 부분을 완벽하게 이행하고 있다.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상당히 보기 좋다. 결과까지 가져오는 건 시간상으로 부족하고 몸 상태도 아쉽지만 힘든 과정에서 진취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라트비아전은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인가

라트비아전은 좀 생각을 해야 한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상태이다. 컨디션이 다운된 선수도 있고 잔 부상인 선수도 많다. 오늘과 내일 부상 치료와 컨디션 조절을 해보고 명단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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