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메이카 위트모어 감독.
[스포티비뉴스=안탈리아(터키), 정형근 기자] “한국의 장현수와 김신욱이 가장 돋보였다. 한국은 월드컵 16강 진출이 가능한 팀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한국 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자메이카 티오도르 위트모어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한국은 공격이 강했다. 훈련을 1주일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한국은 월드컵 진출국이다. 훈련도 더 오랜 시간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위트모어 감독은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김신욱과 장현수를 꼽았다. 그는 “9번(김신욱)과 20번 주장(장현수)의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페널티박스에서 굳건한 수비를 펼쳤다. 한국이 수비적으로 강해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현수가 전반전에 실수를 하며 한국이 실점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자메이카 감독은 “축구는 언제나 실수가 동반되는 게임이다. 우리 선수들도 실수를 한다. 90분 동안 2골을 내줬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항상 그렇다. 항상 집중력을 끌어 올리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욱에 대해서는 “매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키가 커서 선수들이 마크하기 쉽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서 막았지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메이카 감독은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그는 “축구는 긍정적인 스포츠이다. 한국은 이미 월드컵에 진출했다. 큰 걸음을 밟았다. 한국의 축구 색깔은 분명하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공수 전환에도 능하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메이카 감독은 “한국은 역습 상황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우리는 역습에 능한 팀이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을 뺏었을 때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다. 역습 상황에서 대비책을 갖춘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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