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신본기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신본기(29)가 캠프지에서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자난해 아쉬운 점을 털어내기 위해 굳은 각오로 운동을 하고 있다.

신본기는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타율은 다소 떨어졌으나 홈런과 타점 도루 등 전반적으로 나아진 면을 보였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은 이어진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신본기는 "올해 내 자리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 치열해진 경쟁으로 지난해보다 위기의식이 더 생기고 절박해졌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본기의 일문일답.

- 가능성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2017년, 스스로의 평가를 내리면.

△ 초반에 의욕만 앞서서 여러모로 안좋았던게 아쉽다. 중간에 반등을 해서 다행이었지만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며 페이스가 다시 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보탬이 될 수 있던 것은 조금이나마 위안거리다. 또 첫 '가을야구' 경험이라 의미가 있었다.

- 시즌 중반 득점권에서 보여준 집중력, 당시 좋았던 점과 지속적이지 못한 이유는.

△ 시즌 초반 느끼던 부담을 많이 떨쳐내고 편하게 경기를 했다. 그게 좋았다. 주인공이 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생각으로 했다. 다만, 좋은 페이스가 찾아오면서 초반에 못했던 것을 만회하려고 훈련도 지나치게 많이 하는 등 오버페이스한 경향이 있었다. 시즌 후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 유격수에서 시작했고 이후 3루에서 더 많이 출전했다. 어떤 포지션이 편한가.

△ 군대 가기 전 가끔 3루 훈련을 해봤다. 이후에는 없었다. 그러나 불편한건 없었다. 굳이 두 포지션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유격수가 조금 더 편하다. 하지만 아마추어 때 기억이 있어 3루도 괜찮다. 무엇보다 내가 포지션을 가릴 처지는 아니다.

- 지난해 선행으로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 내가 한 것 보다 크게 알려져 죄송한 마음도 있었다. 야구선수인데 너무 다른 쪽으로 부각돼 마냥 좋은 기분은 아니고 묘했다. 올해부터는 야구로 먼저 팬들에게 알리고 싶다. 더 잘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번 더 하는 계기가 됐다.

- 캠프에서 컨디션과 준비 상황은.

△ 아픈 곳은 없고, 또 시즌 내내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잘 만들고 있다. 올 시즌 내 자리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 캠프에서 연습량이 많아 몸은 피곤한 것 같지만 치열해진 경쟁으로 지난해보다 위기 의식이 더 생기고 절박해졌다.

- 경남고 후배인 한동희와 한 방을 쓰고 있다.

△ 선배들이 벌써 학교 후배 챙기냐고 농담을 한다. 나는 원래 (전)준우 형이랑 방을 썼는데, 준우 형은 올해부터 싱글룸을 사용하게 됐다.

또, 동희가 신인이다 보니 룸메이트가 빨리 정해지지 않아 같이 방을 쓰자고 했다. 학교 선후배이기도 하지만 프로에서는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서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 시즌 각오

△ 올 시즌 우리 팀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각 포지션에 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가 있어야한다. 우승팀에 어울리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 개인적인 것 보다 팀 우승을 위한 플레이를 팬들에게 보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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