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를 하고 있는 정성훈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정성훈이 잠실구장을 방문해 LG 트윈스와 LG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했다.

KIA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승패를 떠나서 이날 경기는 KIA 정성훈이 잠실에서 LG를 만난다는 이유만으로 야구팬들 이목이 집중됐다.

LG에서 9시즌을 뛰었던 정성훈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은퇴 기로까지 갔었다. 지난 겨울 LG 보류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우여곡절 끝에 신인 때 처음 프로 유니폼을 안겨준 KIA 타이거즈로 갔다. 이미 정성훈이 뛸 수 있는 1루수, 3루수, 지명타자 자리에 리그 최고 수준 주전급들이 있었지만 KIA는 정성훈에게 손을 내밀었다. 어렵게 현역 생활을 이어간 정성훈은 현역 생활 절반가량을 보냈던 LG를 상대 팀으로 만나게 됐다.

정성훈은 첫 타석에서 3루 쪽 KIA 팬들울 보며 헬멧을 벗어 인사했다. 이어 1루 쪽 응원 단상에 있는 LG 팬들에게도 인사하며 안부를 물었다. 관중들 박수에 인사로 답례한 정성훈은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을 상대하기 위해 타석에 들어갔다.

2사 주자 없을 때 나선 정성훈은 1구 148km 속구를 커트했다. 2구 슬라이더를 헛스윙한 정성훈은 3구 슬라이더를 커트하며 볼카운트 싸움에서 볼 없이 2스크라이크로 밀렸다. 정성훈은 4구 몸쪽으로 들어오는 투심 패스트볼을 건드렸고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 삼진을 기록했다. 초구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지켜본 정성훈은 2구 슬라이더에는 헛스윙했다. 볼카운트 0-2에서 정성훈은 슬라이더 2개에 이어 들어온 시속 147km 속구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정성훈은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 배팅 의미가 있었다. 정성훈은 팀이 3-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주자 1루에 타석에 섰다. 투수는 여전히 윌슨. 정성훈은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지켜봤고 2구 투심 패스트볼을 파울로 끊었다. 볼카운트 0-2로 다시 몰렸다. 정성훈은 3구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높은 속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안치홍 도루를 돕기 위해 휘두른 방망이. 정성훈은 아웃됐지만 안치홍은 득점권에 들어가 LG 야수진을 압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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