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도니스 가르시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40승 듀오' 헥터 노에시-양현종이 한 타자에게 쩔쩔맸다. 리그 최고 원투펀치를 완벽하게 공략한 타자는 LG 트윈스 아도니스 가르시아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 승리에는 외국인 선수 가르시아 활약이 있었다. 가르시아는 이날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르시아는 지난 27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전은 매 경기 안타 1개씩을 때리며 몸을 풀었다고 하면 30일 잠실에서 펼쳐지고 있는 KIA와 홈 경기에서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30일 KIA 선발투수는 헥터 노에시였다. KIA 확고부동 1선발이다. 디펜딩 챔피언 마운드를 이끄는 투수지만 가르시아를 막지 못했다. 가르시아는 헥터를 상대로 3안타를 뽑으며 KBO 리그 적응을 알렸다. 헥터를 사대로 1회말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 4회말에도 초구 슬라이더를 타격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6회말 가르시아는 무사 주자 2루에 헥터 속구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려 LG에 경기 첫 점수를 안겼다.

3안타로 헥터를 완벽하게 공략한 가르시아는 양현종 잡기에 나섰다. 헥터와 함께 지난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양현종은 지난 25일 kt 위즈와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주춤했다. 가르시아가 헥터에 이어 양현종도 완벽하게 이겨냈다.

31일 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선 가르시아는 양현종을 상대로 시속 144km 속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렸다. 가르시아는 동점 주자가 됐다.  2사에 오지환이 좌중월 2점 아치를 그려 가르시아를 홈으로 부르고 경기를 뒤집었다. 가르시아 활약은 계속됐다. 3회말 2사에 박용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가르시아는 박용택을 홈으로 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좌익 선상으로 보내 완벽한 적시타를 만들었다. 

가르시아는 팀이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다시 양현종을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초구 속구를 노린 듯 첫 공을 보자마자 방망이를 돌렸고 날카로운 각도를 유지하다가 중견수 버나디나 앞에 떨어졌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헥터와 양현종을 상대로 총 6안타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가르시아가 양현종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자 KIA 더그아웃은 가르시아 타석 때 양현종을 내렸다. 양현종이 김현수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고 폭투를 저질러 무사 3루 위기를 맞았다.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1사 3루가 됐다. KIA 이대진 투수 코치는 마운드에 올라 양현종 교체를 알렸다. KIA는 가르시아를 막지 못했다. 가르시아가 좌익수 쪽 날카로운 직선 타구를 날렸다. 가르시아는 안타는 아니지만 타점을 추가하며 리그 적응을 마쳤다고 몸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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