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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시간으로 매주 일요일은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에 서는 날.

9일(이하 한국 시간) 오타니는 오클랜드를 상대로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6-1 승리를 이끌고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챙겼다. 경기가 끝나고 오타니는 "초등학교 시절 이후 최고의 투구인 거 같다"고 뿌듯해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 역시 "오늘 오타니의 투구는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오타니가 지난 한 주 동안 남긴 성적이다.

4일 :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5일 :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6일 :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
9일 : 7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미국 언론은 칭찬 일색이다.

MLB.com은 "오타니는 쓸 수 있는 최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고, USA 투데이는 "일본과 에인절스의 스타는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때 마다 역사를 쓰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 데드스핀닷컴은 "오타니는 지구인이 아닌 것이 분명해졌다"고 크게 칭찬했다.

하이히트 베이스볼은 "지금 시즌이 끝나면 MVP, 신인왕, 사이영상 모두 오타니의 것"이라고 거들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탈삼진 12개를 빼앗은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오타니가 최초다. 또 오타니는 99년 만에 개막하고 첫 10경기에서 홈런 3개와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USA 투데이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MLB 사무국이 발표하는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오타니가 유력하다고 했다.

오타니와 경쟁할 만한 후보는 맷 채프먼(오클랜드),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등이 있다. 채프먼은 지난 7경기에서 3홈런 7타점 타율 0.462, 출루율 0.517, 장타율 0.885를 기록했고, 그레고리우스는 6경기에서 3홈런 10타점 타율 0.400, 출루율 0.556, 장타율 1.000을 남겼다.

이주의 선수는 10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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