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혁 ⓒ한희재 기자

한승혁 4년 만에 선발 등판

한승혁은 올해 1군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난 4일 SK를 상대로 4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탈삼진 6개보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더 주목할만 합니다.

항상 제구가 과제였던 한승혁에게는 희망의 빛입니다.

또 다른 특이한 점은 한승혁은 최고 153km의 빠른 직구에 느린 커브를 섞어 던졌습니다.

한승혁이 스트라이크존 바로 아래에서 떨어지는 커브를 던지자 타자들의 볼배합 계산도 복잡해졌습니다.

한승혁은 이날 활약으로 10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로 낙점됐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본인이 선발이 해보고 싶다고 했다. 불펜에서는 1점 1점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아프지 않고 크게 문제가 없으면 계속 선발 기회를 주겠다.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습나다.

한승혁은 "커브를 던졌기 때문에 선발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계속 빠른 공만 던지면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무리가 있다. 투구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커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승혁은 여전히 미완의 대기이자 KIA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커브라는 새 무기로 선발 정착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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