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감독 ⓒ 양재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양재동, 신원철 기자] "젊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

야구 대표 팀 선동열 감독과 이강철 두산 코치,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유지현 LG 코치,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진갑용 삼성 코치,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은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KBO에서 회의를 열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 팀 예비 엔트리를 확정했다.

선동열 감독은 "1차 예비 엔트리를 선발하는데, 원래는 5월 말이 예정이었다. 예정보다 일찍 선발하게 됐다. 이번에 뽑히지 않은 선수는 최종 엔트리에 들 수 없어서 광범위하게 뽑았다. 아마추어 선수 4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중점을 둔 점이 있다면. 

"베테랑과 조화를 생각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이번 예비 엔트리에 들지 못한 젊은 선수들은 희망이 사라진다. 그래서 가능성을 열어 두고 많은 선수를 뽑았다."

- 최종 엔트리에 앞서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105명의 프로 선수 안에 들지 못하면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없다. 여기에 들었다는 건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 지금 빠졌다면 실망감이 컸을 거라 생각한다. 최종 엔트리는 6월이다."

- 병역 미필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있을까. 

"실력이 되는 선수를 뽑을 것이다. 일부 선수들은 희망을 봤다. 젊은 선수들도 포함이 될 거라고 본다."

- 가장 고민한 포지션은.

"예비 엔트리는 제한이 없었다. 파트 별로 코칭스태프와 함께 실력 있고 자질 있는 선수를 뽑으려 했다. 크게 고민한 점은 없었는데 숫자가 많아도 추리는 게 쉽지는 않았다. 굳이 고민이 큰 쪽이 있다면 투수다. 애를 많이 먹었다." 

"류현진 외에 큰 경기를 확실히 책임질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올해 좋은 투수들이 많이 나왔다는 점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

- 현재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도 뽑았다.

"아직 등판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지만, 검증이 된 선수들이라 부상에서 회복만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 아마추어 4명 선수 가운데 강정현 박동현은 어떻게 보고를 받았나.

"아마추어 투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아마 선수가 꼭 1명이 될 거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굳이 아마 선수를 배려하지 않고 최고의 팀을 구성해도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관례가 있기 때문에 예비 엔트리에 넣었다."

- 왕웨이중이 대만 대표 팀에 뽑힐 수도 있는데.

"좋은 투수라고 본다. 빠른 공을 공격적으로 던지더라. 한국전에 나올 확률이 높다고 본다. 아시안게임까지 4개월 이상 남았으니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

- 6월 전까지 활약이 미비한 선수라면 이름 값에 상관 없이 빠질 수 있을까. 

"그렇다. 고민거리가 있다면 최종 엔트리는 6월 확정이고 본선은 8월말이라는 점이다. 그 2개월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나올 수 있고, 다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부상 선수는 교체할 수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본선까지 남은 두 달 동안 얼마나 몸을 올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선발한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질까봐 걱정이다." 

- 이번에도 한일전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일본만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대만도 있고. 가장 유의할 팀이 일본과 대만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사회인 선수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쪽 데이터를 뽑는 게 애로사항이다. 오히려 일본보다 대만이 강할 거라고 본다."

- APBC 대표 선수들에게 가산점이 있을까. 

"최종 엔트리를 뽑는 시점에서, 같은 실력이라면 APBC 선수에게 가산점을 주겠다는 말은 했다."

- 아시안게임 코칭스태프는. 

"아시안게임은 코칭스태프가 3명이다. 코칭스태프 인원은 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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