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가 선발 11연승을 달렸다. ⓒ 곽혜미 기자
▲ 경기 초반 흐름을 뺏은 두산 베어스 박건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서 9-3으로 크게 이겼다. '승리 요정'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가 빛났다. 후랭코프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11연승을 달렸다.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이 시즌 24호 홈런과 희생플라이로 3타점을 쓸어담았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아울러 허경민, 오재일, 최주환, 류지혁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에 불을 붙였다. 선두 두산은 시즌 성적 48승 23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을 뽑으면서 흐름을 끌고 갔다. 1회 선두 타자 허경민이 중견수 앞 안타로 물꼬를 트고, 1사 3루에서 박건우가 우중간 적시타로 1-0 리드를 안겼다. 3회 역시 선두 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1사 1루 박건우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묶어 2-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김재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 하이파이브 하는 박건우(왼쪽)와 김재환 ⓒ 한희재 기자
순항하던 후랭코프가 박병호에게 일격을 당했다. 4회초 2사에서 박병호에게 던진 5구째 커터가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타구는 외야 왼쪽 관중석 상단을 맞았고, 비거리는 140m였다.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3-1로 앞선 4회말 2사 3루에서 류지혁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다시 3점 차가 됐다. 5회 2사에서는 양의지가 좌월 홈런을 날려 5-1로 거리를 벌렸다. 

점수를 내주면 바로 타선이 만회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7회초 2번째 투수 박치국이 김혜성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해 5-2로 좁혀졌다. 그러자 7회말 1사 1루에서 김재환이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7-2로 거리를 벌렸다.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진 2사에서 최주환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오재원과 오재일이 연속 안타를 때려 8-2로 거리를 벌렸다. 넥센이 김선기에서 조덕길로 마운드를 바꾼 뒤 2사 1, 3루에서는 류지혁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더 보탰다. 

두산은 9회 선두 타자 초이스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으나 큰 내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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