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자카 다이스케 ⓒ주니치 드래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주니치 드래건스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일본 올스타전 제1경기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데일리스포츠'는 8일 "주니치 투수 마쓰자카가 13일 올스타 제1경기에서 실전에 복귀한다는 사실이 7일 알려졌다.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에서 3년 동안 1경기에 등판한 뒤 지난해 말 결별한 마쓰자카는 올해 주니치에 입단한 데 이어 올스타에 선정됐다.

마쓰자카는 지난 6월 17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을 앞두고 등 통증을 호소한 뒤 염좌 판정을 받고 재활을 거쳤다. 마쓰자카는 올스타전 이전에 복귀하기를 희망했지만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올스타전에서 '깜짝 복귀'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한편 마쓰자카는 2016년 소프트뱅크 소속일 당시 구마모토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후지사키다이구장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000만 엔(약 1억 원)의 성금을 보낸 바 있다. 이번 올스타전 제2경기가 후지사키다이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제2경기 등판을 원했지만 처음 던지는 마운드가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제1경기에 나서는 것으로 결정됐다.

마쓰자카가 올스타전에 나서지 않으면 후반전 개막 후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부과된다. 마쓰자카는 "(투구를 위해) 확실히 준비하겠다. 이닝이 길든 짧든 상관 없다"며 올스타전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일본 야구계는 오사카에서 '헤이세이의 괴물'이 부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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