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레너드 드라마가 끝났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토론토 랩터스가 트레이드를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토론토 랩터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가 카와이 레너드와 대니 그린을 토론토에 내주고, 더마 드로잔과 야콥 퍼틀, 2019년 1라운드 지명권(1~20순위 보호)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19일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로잔과 퍼틀이 합류해서 정말 기쁘다. 우리는 과거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팀 모두에게 긍정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드로잔은 4번의 올스타, 올-NBA팀에 선정됐다. 그는 팀 플레이어다. 나는 그동안 그를 존경해왔다. 계속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를 데려올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퍼틀은 젊고 재능 있는 선수다.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레너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포비치는 "레너드는 좋은 팀 동료였다. 그는 열심히 했다. 다른 사람들과 문제도 없었다. 레너드에게 스토리가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 스토리가 레너드를 헐뜯게 했다. 안타깝고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다"고 변호했다.

레너드는 지난 2016, 2017년에 올-NBA 퍼스트팀에 오르면서 팀 내 에이스로 활약했다. 뛰어난 수비와 물이 오른 공격력으로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2017-18시즌에는 전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단 9경기 출전에 그쳤기 때문. 부상은 어쩔 수 없지만 이 과정에서 샌안토니오 구단과 의사소통 문제가 생기면서 신뢰가 떨어졌다. 결국 레너드는 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드로잔은 2009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토론토에 뽑혀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오면서 지난 시즌에는 생애 첫 올-NBA 세컨드팀에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토론토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FA가 되었을 때 다른 팀과 미팅을 잡지 않고 바로 토론토와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다. 따라서 이번 트레이드가 어느 때보다 충격적일 것이다. 드로잔은 지난 시즌 평균 23.0점 3.9리바운드 5.2어시스트 1.1스틸 FG 45.6% 3P 31.2%로 활약했다.

▲ 샌안토니오로 이적한 더마 드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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