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최정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주포 최정(31)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버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정은 2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나섰다가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통을 느껴 교체됐다. 25일 송도 플러스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허벅지 앞쪽 근육이 손상으로 3주 진단을 받았다. 최정은 이날 오후 곧바로 일본 요코하마로 출국해 이지마치료원에서 근육 재생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힐만 감독은 "최정이 부상으로 빠졌다고 해서 패닉에 빠질 건 아니다. 부상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후 대처가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전에 돌아올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아시안게임 이후에는 충분히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루 공백은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채우겠다고 밝혔다. 25일 경기는 제이미 로맥이 3루수로 나선다. 힐만 감독은 "박승욱도 있고, 이대수를 콜업했다. 이대수는 유격수 경험이 풍부하고, 최항과 나주환 등 다양한 선수들이 커버할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내야 수비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정이 빠져서 장타력을 줄어들 수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출루를 많이 하고, 안타를 생산하면 된다. 계획이 달라지는 건 없다. 수비와 클러치 상황에서 타격할 때 집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은 25일 "지금 당장 어떤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최정의 진단 결과와 치료 경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교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부상 선수를 교체할 때는 대한체육회에 진단서를 제출하고 아시아야구연맹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체 선수는 예비 엔트리 안에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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