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과 클린트 카펠라(왼쪽부터). 두 선수는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케츠 공수에서 중추적인 임무를 맡았다.
▲ 크리스 폴과 제임스 하든, 클린트 카펠라(왼쪽부터)는 다음 시즌에도 휴스턴 로케츠 유니폼을 입고 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크리스 폴에 이어 클린트 카펠라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휴스턴이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한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8일(한국 시간) 휴스턴이 카펠라와 5년 총 9,000만 달러(약 1,007억원) 연장 계약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순수 보장액은 8,000만 달러로 나머지 1,000만 달러는 인센티브다.

카펠라는 휴스턴에게 꼭 필요한 선수였다. 공격에서 에이스가 제임스 하든이었다면, 수비에선 카펠라가 있었다. 카펠라는 공격 농구를 추구하는 휴스턴 농구에서 수비에 존재감을 보였다. 리바운드, 블록슛 등으로 휴스턴의 공수 균형을 잡아줬다. 지난 시즌엔 평균 13.9득점 10.8리바운드 1.9블록슛으로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카펠라와 연장 계약 협상 초반엔 이견 차를 쉽게 좁히지 못하며 난항을 겪었지만 끝내 그의 마음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대릴 모리 휴스턴 단장이 “카펠라는 꼭 잡는다”며 카펠라와 재계약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여름 FA(자유 계약) 시장에 찬바람이 불며 선수들의 시장 가치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줬다. 당초 카펠라가 휴스턴에 요구한 조건은 4년 1억 달러(약 1,200억 원)였다.

카펠라와 계약을 맺기 전, 폴과 4년 1억 6,000만 달러(약 1,790억 원)에 연장 계약한 휴스턴은 이로써 하든-폴-카펠라로 이어지는 중심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공식 발표만 남아있는 카멜로 앤서니 영입까지 이어지며 다음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3연패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우뚝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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