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40, 213㎝)가 최근 근황을 밝혔다.
노비츠키는 29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약물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관에게 말했다. '작년에 내가 어떻게 뛰는지 봤나. 약물을 복용하고 그렇게 뛰었다면 얼른 약 종류를 바꿔야 할 것이다'라고 말이다"고 글을 남겼다.
1998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뽑힌 노비츠키는 NBA 역사에 남을 전설적인 선수다. 총 득점 역대 6위(31,187점)에 오를 정도로 꾸준하고 폭발적인 득점포를 유지했다. 한 다리를 들고 던지는 ‘학다리 페이더웨이’는 그의 전매특허 중 하나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 나이가 들면서 그의 존재감이 떨어지고 있다. 기동력과 전체적인 스피드가 느려졌다. 예전 같은 민첩한 플레이도 사라졌다. 따라서 노비츠키가 약물 검사관에게 이러한 농담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록으로 봐도 노비츠키가 얼마나 느린지 알 수 있다. NBA.com은 '평균 속도' 기록을 제공하고 있다. 코트에서 걷거나, 뛰거나, 서 있는 시간 등 모든 움직임을 시간당 마일수로 나타낸 기록이다.
지난 시즌, 총 25경기 이상 뛴 선수 중 노비츠키는 리그 꼴찌(3.60)에 그쳤다. 리그 1, 2위에 이름을 올린 이시 스미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디존테 머레이(샌안토니오 스퍼스)는 각각 4.88과 4.87로 노비츠키가 격차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노비츠키는 최근 댈러스와 1년 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노비츠키는 데뷔 후 20시즌째 댈러스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이번 재계약으로 댈러스에서만 21시즌을 소화하게 됐다. 이는 NBA 역사상 최초다. 노비츠키는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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