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가 이번 여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맺은 계약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 이적을 높이 산 케빈 듀란트(왼쪽). 듀란트는 르브론의 뒤를 가게 될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케빈 듀란트(30, 206cm)가 이번 여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맺은 계약이 완벽했다고 밝혔다. 듀란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골든스테이트와 2년 6,150만 달러(약 688억 원)에 재계약했다.

2년째 계약은 선수 옵션이 걸려있다. 듀란트 의지에 따라 다음 시즌이 끝나고 FA(자유 계약)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듀란트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현재에 충실하고 싶다. 당장 먼 미래를 생각하고 싶진 않다"며 "1+1 계약은 내게 완벽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게 됐다. 경제적이면서도 미래에 대한 유동성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2연패를 이끈 듀란트는 금전적인 손해를 안으면서까지 팀에 남았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 같은 발언으로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듀란트는 26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선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 이적을 칭찬하기도 했다. “난 르브론의 LA행이 정말 좋았다. 완벽한 결정이었다”며 “르브론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이룰 것을 다 이뤘다. 또 NBA 슈퍼 스타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트렸다. 이제는 다음 단계에 오를 차례”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선 최근 이 같은 듀란트의 인터뷰를 이유로 내년 여름, 듀란트가 르브론과 마찬가지로 또 한 번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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