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최주환 ⓒ 곽혜미 기자
▲ 두산 정진호-양의지-김재환(왼쪽부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베어스는 2015년 9월 5일부터 12일까지 6연패한 뒤로 5연패 이상의 긴 내림세를 탄 적이 없다. 지난 24일 SK전부터 27일 한화전까지 올해들어 처음 4연패에 빠져 있었지만 5연패는 용납하지 않았다.  

두산이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3-6으로 이겨 4연패를 끝냈다. 최주환의 연타석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양의지의 시즌 20호 2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부터 역전 재역전이 오갔다. 한화가 점수를 내면 두산이 뒤집었다. 

이 역전-재역전의 반복은 4회 끝이 났다. 4-3으로 앞선 두산이 1점을 더 달아났다. 이번에도 최주환의 방망이에서 타점이 나왔다. 최주환은 1사 만루에서 오른쪽 담장 바로 앞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뜬공을 때렸다. 우익수 백창수가 잡았으나 3루에 있던 박건우가 득점하기에는 충분했다. 

5회에는 양의지가 대포를 터트렸다. 무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장민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점수는 7-3으로 벌어졌다. 

▲ 두산 함덕주 ⓒ 곽혜미 기자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정확히 100구를 던져 6이닝을 책임졌다. 안타 9개를 맞았지만 4사구 없는 투구로 3점만 허용했다.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로 15번째 승리를 거뒀다. 

7회 잠시 경기가 술렁였다. 한화가 대타 제러드 호잉의 1타점 내야안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추격했다. 7-5까지 쫓긴 두산은 함덕주를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7회말 김재환이 2점 홈런을 날려 혼란을 정리했다. 두산은 8회 4점을 더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함덕주는 8회까지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강경학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자 두산은 신인 박성모를 투입했다. 28일 1군에 처음 올라온 투수 박성모가 경기를 끝냈다. 

호잉과 이용규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한화는 안타 15개를 치며 선전했지만 홈런만 4개를 친 두산의 화력을 따라잡기 버거웠다. 선발 김민우는 4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동훈은 교체 출전해 3타수 3안타를 쳤다. 데뷔 첫 1경기 3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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