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고영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공 하나가 진짜 아까웠죠."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직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 고영표의 투구 내용을 이야기했다. 고영표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실투 하나가 뼈아팠다. 고영표는 4-1로 앞선 6회 2사 1, 2루에서 제러드 호잉에게 우월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향해 호잉의 방망이에 그대로 걸렸다. 

김 감독은 "정말 잘 던지고 있었고, 6회 끝나면 무조건 바꾼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절대 안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 (고)영표가 쉽게 들어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원래 나는 구종 선택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제(31일)는 구종 선택도 잘못됐다. 그 상황에 호잉은 무조건 안 맞아야 한다. 체인지업을 바닥 보고 던져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이며 또 하나의 경험이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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