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임창용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연승 했다. 선발 등판한 베테랑 임창용은 무려 3998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KIA는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경기가 끝난 뒤 임창용은 "오랜만에 선발승을 거뒀으나 똑같은 승리일뿐이다. KIA에서 그동안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도 몰랐다. 맡은 임무에 충실 오늘 결과가 좋았다. 오늘 포수 (김)민식이가 사인을 내는대로 던진게 결과가 좋았다. 특히 민식이가 도루 2개를 잡으준게 5이닝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임창용은 "오늘 승리는 거뒀으나 이닝에 대한 점은 아쉽다. 다음 등판에서는 퀄리티스타트는 아니더라도 꼭 6이닝을 채우고 싶다. 팀 사정상 선발 보직을 맡게 됐다. 오히려 내게 선발이 편하다. 오늘 선발승을 계기로 팀도 좋은 흐름을 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무려 11년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3998일 만이다. 삼성 시절이던 2007년 8월 2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KIA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이날 롯데전까지 12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첫 선발승이다. KBO 역대 2번째 고령(42세 1개월 28일) 선발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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