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다들 잘 쉬고, 회복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재정비를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두산 1, 2군 선수단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다음 달 4일부터 정규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이날 화성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는 1군 선수들 위주로 투입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종일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경기는 취소됐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회복 소식을 먼저 알렸다. 외야수 박건우는 그라운드 훈련에 참가해 가볍게 몸을 풀었다. 박건우는 오른쪽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으로 지난 3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내야수 최주환은 스포츠탈장으로 수비에 어려움을 느꼈는데, 휴식기 동안 통증을 어느 정도 잡았다.

김 감독은 "(최)주환이랑 (박)건우 둘 다 통증은 잡힌 상태다. 건우는 옆구리 근육이 다 붙진 않았지만, 통증은 없다고 한다. (다음 달) 4일부터 복귀하기는 힘들 거 같고, 조금 더 길게 봐야 할 거 같다. 아직 배팅 훈련은 어려운 상태다. 뛰는 거나 수비 정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두산 베어스 박건우(왼쪽)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장원준 ⓒ 한희재 기자

장원준은 선발 로테이션 복귀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10.48로 부진해 지난달 25일부터 2군에서 다시 몸을 만들고 있다. 김 감독은 "휴식기 동안 서머리그 1경기 정도는 던지게 해보고 결정하겠다. 결과가 괜찮으면 기존 4명(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이용찬, 유희관)에 장원준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남은 휴식기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내일(29일)도 비가 온다면 모레 휴식일을 취소하고 2군 경기를 뛰게 할 생각이다. 주말 경기에는 1군 선수들을 더 많이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73승 40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두산 선수단은 재정비한 만큼 남은 시즌 31경기는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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