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간판 타자 최정 ⓒ 한희재 기자
▲ 최정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남은 시즌 키플레이어는 최정이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중단된 KBO 리그.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리그가 재개되는 가운데 2위 SK 와이번스와 3위 한화 이글스의 치열한 순위 싸움은 여러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SK의 경우 2위를 지키려면 마운드 안정이 필수지만 타선도 기복을 줄이고 더 매섭게 공격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판 타자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데, SK의 고민은 최정의 부진이다. 최정의 올해 타격감은 썩 좋지 않다.

정경배 타격 코치는 "좋아질거다"면서도 "멘탈이 무너진 듯 하다. 시즌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중반 이후 자신의 타율이 점점 떨어지니까 그게 머릿 속에 남은 듯 하다. 그러면서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무너졌다. 타이밍도 안맞고 자기 스윙을 못했다"고 말했다.

프로 14년 째인 최정. 적지 않은 시간 프로 무대에서 뛰면서 타율이 2할 중반 아래였던 경우는 데뷔 시즌인 2005년과 이듬해가 전부였다.

올해 최정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88경기에서 타율 0.243(317타수 77안타) 3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여전히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정 코치는 "정이하고 이야기를 해보면 올 시즌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선게 한 번도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2016년 시즌부터 2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갔고 타율도 3할을 넘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좀처럼 맞지 않는다. 그래도 정 코치는 최정이 남은 시즌 잘해줄거라고 믿었다.

정 코치는 "남은 시즌 정이가 열쇠를 갖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홈런을 30~40개 치는 선수에게 기술적인 문제가 있겠는가. 멘탈이 흔들리는 가운데에도 홈런을 30개 이상 치는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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