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감독(왼쪽). 한국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중국과 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고유라 기자]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중국을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중국과 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뒀다. 전날(30일) 일본을 5-1로 꺾고 이날 중국까지 제압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성공해 다음 달 1일 금메달을 놓고 대만-일본전 승자와 겨루게 된다.

경기가 끝난 뒤 선동열 감독은 "오늘 무슬림 기도 시간 때문에 경기 훈련 뒤에 4시간 정도 경기장에 대기했다. 그 때문인지 초반에 선수들의 몸도 전체적으로 무겁고 배트 스피드도 느렸는데 박병호가 홈런을 친 뒤로 원활하게 풀렸다"고 중국전 경기평을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이번 대회 첫 안타를 포함해 3안타 2타점 활약을 벌인 손아섭에 대해서 "해줘야 할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도 기용했다. 오늘 안타를 연속으로 친 만큼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보고 내일도 좋은 실력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선발 임기영을 구원 등판한 정우람에 대해서는 "리그 한창 때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볼끝이 있는 걸 보니 내일도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임기영, 최원태를 제외하고 모두 대기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대만이 꼭 올라왔으면 좋겠다. 대만하고 다시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같은 조 대만에 1-2로 패하며 1패를 안고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지만, 30일 일본에 5-1로 승리하면서 1승1패가 됐다. 중국전까지 승리하면서 남은 일본-대만전 결과와 상관 없이 다음 달 1일 열리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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