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선동열호가 금의환향했다. 

한국 야구 대표 팀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마치고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동열 한국 감독은 지난해 전임 감독을 맡은 이래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한국은 지난달 26일 B조 조별 리그 첫 경기 대만전에서 1-2로 패하며 금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한국은 남은 조별 리그 2경기에서 약체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차례로 꺾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일본 5-1, 중국 10-1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고, 결승에서 일본을 다시 만나 3-0으로 완승했다.

선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한국 야구를 잘 이끌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 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 ⓒ 인천국제공항, 곽혜미 기자
다음은 선동열 감독과 일문일답.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소감은.

상당히 부담감을 많이 느끼면서 치른 대회였다. 첫 경기 대만에 패배 후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슈퍼라운드에서는 우리들이 힘든 경기 일정이 이어졌는데, 사실 일본전에 우리가 선취점을 내주면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생각했다. 일본전 2경기 다 선취점을 내면서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난 거 같다. 

-잘해도 본전이었는데. 팬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선수들이 부담감이 컸다. 금메달, 우승이 당연하다는 반응에 압박감이 있었고 경직된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대만전 패배 후 좋은 마음으로 뭉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말을 한다면.

어려운 와중에 선수들이 잘해줬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았다. 


-이번 대회로 느낀 점이 있다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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