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잠수함 투수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SK는 7일 제2의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시즌 11승(7패)째를 챙겼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5회까지 SK는 롯데 선발 김원중을 상대로 단 한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수광이 재치있는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김원중의 노히트 행진을 깼다. 이어 조용호의 보내기 안타로 1사 2루가 됐고 제이미 로맥이 2루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그사이 노수광은 3루에 안착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2사 1, 3루 찬스에서 김원중의 폭투가 나왔고 3루에 있던 노수광이 재빠르게 홈을 통과했다.

▲ 7일 롯데 원정에서 6회초 재치있는 번트로 내야안타를 기록한 SK 외야수 노수광이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 곽혜미 기자
SK 선발 박종훈은 6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병규를 삼진으로 잡고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 앤디 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8회에 추가 점수를 뽑았다. 1사 이후 노수광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쳤고 7회 말 수비 때 교체 투입된 강승호가 상대 바뀐 투수 구승민의 5구째 시속 134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강승호의 시즌 3호 홈런.

7회 말 등판한 정영일이 1이닝 무실점, 8회에는 김태훈이 1이닝 무실점, 9회에는 베테랑 왼손 투수 신재웅이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정규 이닝 마지막 롯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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