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리블을 시도하는 손흥민 ⓒ 곽혜미 기자
▲ 벤투(가운데)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함께 한 손흥민(왼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김도곤 기자]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달고 벤투 감독의 데뷔전을 함께했다.

한국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에 이재성, 후반에 남태희의 골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소속 팀 일정, 여기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강행군을 치른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강행군을 이어왔지만 '대표팀은 언제나 영광'이라는 말과 함께 합류했다.

이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찼다. 기성용이 함께 선발로 나왔지만 주장 완장은 손흥민의 팔에 있었다.

손흥민은 지동원, 이재성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전반에는 주로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면서 플레이했다. 지동원, 남태희, 이재성을 이용한 연계 플레이도 집중했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하는 등 위협적인 슈팅도 시도했다.

골 기회가 있었다. 전반 33분 남태희가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강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다행히 이 공을 이재성이 다시 잡아 넣으면서 벤투 감독의 한국 데뷔전 첫 골이 터졌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그대로 나왔다. 이번에는 이재성과 함께 자리를 수시로 바꾸며 측면을 공략했다.

이외에도 손흥민은 코너킥 전담 키커까지 맡는 등 주장부터 키커에 공격까지 많은 임무를 수행했다.

후반 8분 빠른 돌파로 상대 진영 깊숙히 침투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걸러넘어졌다.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후반 16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중반부터는 빠른 돌파보다는 재치있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쳤다.

후반 36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슈팅도 아끼지 않았고 수비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손흥민 후반 37분 이승우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강행군은 이어 온 탓에 몸상태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손흥민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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