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양, 박주성 기자] 금메달을 획득한 김학범 감독이 일본전 승리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데뷔전에서 한국은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하프타임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만든 김학범 감독과 김은중 코치, 이민성 코치, 차상광 코치가 나와 대회에서 느낀 소감을 밝혔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수고한 코칭스태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먼저 김학범 감독은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자카르타까지 이어졌고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런 관심을 대표 팀, K리그에 더 응원해주시면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축구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행복했던 순간은 “우즈벡전이 가장 힘들었다. 황희찬 선수가 페널티킥 차기 전이 가장 긴장됐다”면서 “우리가 일본을 꺾고 우승한 순간이 선수, 가족, 팬 모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황의조의 활약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다. 미친 듯이 골을 넣었는데 거기까지 생각 못했다. 잘할 거라는 믿음은 있었다”며 “선수들 가족도 생각했겠지만 우리 가족들이 생각났다. 묵묵히 지켜봐준 가족들이 떠올랐다”며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학범 감독은 우즈벡전 후 눈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굉장히 힘들었다. 그 경기 과정과 결과가 힘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그걸 이겨내 줬다. 거기에 눈물이 나왔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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