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전 시작에 앞서 페드로 피지컬 코치가 예열 훈련을 했다. ⓒ한준 기자
▲ 전반 종료 휘슬과 함께 김민재에게 지시를 내린 벤투 감독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사단의 코칭 디테일은 데뷔전부터 남달랐다. 

7일 코스타리카와 전반전을 1-0 리드로 마친 한국 대표팀. 후반전 시작을 앞두고 코스타리카 선수들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하프라인 앞에 모여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뭄풀기 운동을 했다. 15분가량의 하프타임동안 식고 굳은 몸을 경기 시작 전에 예열하고 풀어주며 후반전에 있을 수 있는 부상을 예방했다. 

전반전 종료 직후 후반 교체 투입 선수의 윤곽도 알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벤치에 앉아있던 김민재를 불러 세워 긴 시간 격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영어로 내린 지시를 캐나다 출신 마이클 김 코치가 같은 어조로 전달했다.

적지 않은 시간 벤치에 서서 벤투 감독의 지시를 들은 김민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기성용 대신 투입됐다. 10명의 선발 출전 선수와 함께 후반전 시작 전 하프라인 부근에서 페드로 피지컬 코치의 지시에 맞춰 몸을 풀고 투입됐다.

후반전 시작 전 몸풀기 운동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경기 시작 전 웜업처럼 단체로 모여 피지컬 코치의 지시 아래 체계적으로 진행된 것은 생경한 광경이었다. 경기 중 벤투호의 코칭 디테일은 시작부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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