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넣은 이재성 ⓒ곽혜미 기자
▲ 5년 만에 매진된 A매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한준 기자] 욕받이로 전락했던 축구 대표팀은 더 이상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와 A매치 친선경기(7일 고양종합운동장)에 대표팀을 향해 쏟아진 함성은 아이돌 가수 콘서트자을 방불케 했다. 실제 이날 IOI 멤버 소혜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응원하기도 했다.

벤투호 데뷔전이 된 이날 A매치는 2013년 10월 브라질 대표팀 초청 A매치 친선 경기 이후 무려 5년 만에 매진된 국내 평가전이었다. 사석을 뺀 총 3만 6,127명이 입장했다. 사전 예매로 95%의 좌석이 동났고, 당일 현장 판매도 일찌감치 다 팔렸다.

고양종합운동장 일대는 경기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로 아수라장이었다. 밤 8시에 킥오프한 경기에 늦게 입장한 관객도 있었지만, 경기를 지켜본 이들 모두 즐겼다. 벤투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 직석적이고 빠른 축구로 보는 재미를 줬고, 두 골을 넣으며 승리해 결과도 챙겼다.

화끈한 축구를 펼쳤고, 상쾌한 첫 승을 거뒀다. 돌아온 팬심이 대표 선수들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경기한 원동력이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로 감동을 준 주역,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으로 구성된 벤투호 1기 멤버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팬들의 갈채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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