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호는 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2점 홈런으로 팀의 3-0 승리에 이바지했다. ⓒ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강승호(24)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도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SK는 7일 제2의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이었는데 SK가 1점 차로 간신히 앞서던 8회초, 1사 2루에서 강승호가 바뀐 투수 구승민과 대결해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값진 홈런 한 방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강승호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정경배 타격 코치님이 (직구, 변화구 모두) 전반적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니깐 타이밍을 앞 쪽에 두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 조언으로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승호는 7월 31일 SK 이적 후 주로 대타로 기용되고 있는데, 많지 않은 기회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다하고 있다. LG 시절을 포함해 7일까지 시즌 타율은 0.248다. 그러나 SK 유니폼을 입은 후 그의 타격 재능이 돋보인다.

▲ SK 내야수 강승호 ⓒ SK 와이번스
최근 9경기에서는 타율 0.524 2홈런 9타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찬스가 오면 집중력을 발휘해 타격하면서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경배 타격 코치는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다"면서 "코치들이 많이 만지고 싶어하는 선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대 중반의 젊은 선수다. 아직 배울게 더 많은 시기인데 코치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선수라는 평가다.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지만 욕심내지 않고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 강승호는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위해서 출루에 중점을 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수비도 안정적이다. 7일 롯데전에서는 7회 말 수비 때부터 교체 투입된 강승호는 8회 말 수비 때 호수비로 롯데 공격을 막았다. 공수에서 SK에 필요한 선수로 자리잡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