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메로(왼쪽)은 10번을 비워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번 유니폼을 비워둔 데 의아함을 나타냈다. "늘 사용가능한 번호"라면서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아르헨티나의 등번호 10번은 줄곧 리오넬 메시가 달아왔다.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물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10번이 메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문제는 메시의 부재.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마저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메시는 이후 대표팀 활동 중단을 선언한 뒤 9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0번을 아무에게도 주지 않았다. 10번을 비워두며 주장 완장만 타글리아피코에게 넘겨줬다.

A매치 94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 골키퍼 로메로는 정작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내놨다. 8일(이하 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방송 TyC 스포츠에 그는 "10번 유니폼은 늘 사용돼 왔다"면서 "왜 지금 사용되지 않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물어보진 않았다. 알아보지는 않았다"며 "사용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로메로는 의아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친선 경기기에서, 그건(10번) 늘 사용가능했다. 아마도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쓰여지지 않는다"고 연신 당혹스러워했다.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는 A매치 친선전을 8일과 12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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