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다운에 걸린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1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접전 끝에 8회 맷 올슨에게 결승 솔로포를 허용하며 6-8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추신수는 지난달 20일 LA 에인절스전 3안타 활약 이후 1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 15경기 동안 타율 1할6푼4리의 타격 부진에 빠져 있던 추신수는 이날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시즌 타율은 2할7푼2리에서 2할7푼3리로 소폭 올랐다.

1회 오클랜드 선발 에드윈 잭슨의 공 5개를 지켜보며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1-2로 뒤진 3회 무사 1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날리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는 상대 폭투로 2루에 안착한 뒤 노마 마자르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맞고 튀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1사 2,3루에서 마자라의 야수 선택 때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무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텍사스는 5회말 4-4 동점을, 6회말 4-5 역전을 허용했다.

추신수는 7회 1사 후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텍사스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동점 투런으로 8회 6-6 균형을 맞췄으나, 8회말 크리스 마틴이 선두타자 맷 올슨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이어 맷 채프먼의 1타점 2루타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추신수는 6-8로 뒤진 9회 2사 후 2루수 직선타로 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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