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야구단에서 뛰다가 7일 전역 신고한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 ⓒ 인천,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28)이 군복무를 마치고 동료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는 군입대 전후로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다.

두산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 전 1군 엔트리 변동 소식을 알렸다. 전날(7일) 경찰청에서 제대한 정수빈과 포수 이흥련이 하루 지나 바로 1군에 합류했다.

2016년 시즌을 마치고 경찰야구단에 최종 합격했다. 그리고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난 정수빈. 그는 "바로 1군에 합류해서 제대한 기분을 낼 엄두가 안난다. 시간이 좀 지나야 느낌이 올 듯 하다. (허)경민을 비롯해 또래 선수들이 반겨주더라"면서 "군대에 있는 동안 팀 분위기 등 많이 변한 듯 하다. 새로운 팀에 온 것 같다. 그래서 더 긴장된다"며 전역 소감을 말했다.

2년은 적지 않은 시간이다. 팀에도 변화가 있지만 정수빈 본인도 변했다.

정수빈은 "현재 달라진게 있다면 마음가짐이다. 군대가기 전 힘들었다. 야구에 대한 흥미가 좀 떨어졌었다. 성적도 안좋았고. 그런데 군대에 있는 동안 다시 야구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야그런 시간이었다. 기술적인 것도 연구하고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수빈은 "어릴 때부터 1군에 있으면서 나도 모르게 많이 힘들었나보다.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마음가짐이 좋아진 듯 하다"고 털어놨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이지만 정수빈의 합류로 더욱 탄탄한 전력으로 남은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정수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8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9(278타수 86안타) 8홈런 43타점 8도루를 기록했다.

정수빈은 "지금 팀이 잘하고 있다. 거기에 맞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시즌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시리즈 가면 최대한 내 몫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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