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야구 천재' 마이크 트라웃(27, LA 에인절스)이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을 지켜본 뒤 엄지를 들었다.
오타니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팔꿈치 통증으로 토미존 수술을 고민하는 상황에서도 아시아 선수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지난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데뷔 시즌 홈런 신기록까지 하나를 남겨두고 있었다. 2006년 일본인 루키 조지마 겐지가 시애틀 소속으로 18개를 친 게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19번째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록을 깼다. 올해 좌완 상대로는 2번째 홈런이었다.
트라웃은 오타니의 활약과 관련해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투타 겸업을 하는 건 멋진 일이다. 다쳐도 다른 한 가지를 하면 되니까. 그리고 오타니의 올 시즌 활약을 보고 있자면 정말 놀랍다. 오타니는 배팅 케이지에서도 열심히 훈련하고, 그라운드에 나와서도 최선을 다한다. 알다시피 그를 지켜보는 건 정말 즐겁다. 믿을 수 없는 활약을 지금 오타니가 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첫해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타석에 더 들어설수록 편안해진다. 공을 보는 것도 더 편해졌다. 다양한 공을 계속해서 본 결과인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을 고려해 남은 시즌은 타자로만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투수를 포기하는 거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토미존 수술 여부는 올해 말쯤 결정될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트라웃은 올해도 '야구 천재'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31홈런 22도루를 기록해 개인 통산 3번째 30-20 클럽에 가입했다. 2012년 30홈런-49도루, 2017년 33홈런 22도루를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만 26세 이전에 세 차례 30-20을 달성한 선수는 윌리 메이스에 이어 트라웃이 2번째다. 트라웃은 40홈런-30도루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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