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연승을 시작했다. ⓒ 한희재 기자
▲ LG 차우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연승을 시작했다. 5위 확보를 넘어 4위까지 바라본다.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LG는 60승 1무 61패가 됐다.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LG가 2회와 4회 두 번의 기회를 확실히 살렸다. 선발 차우찬은 주 2회 등판에도 끄떡없이 7이닝을 책임지고 시즌 9승(9패)째를 거뒀다. 

1회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2회는 분위기가 달랐다. LG 차우찬이 2회에도 삼자범퇴에 성공한 반면 한화 키버스 샘슨은 2회에만 8타자를 상대하면서 무려 42구를 던졌다. 

LG는 샘슨의 제구 난조와 상대 실책으로 얻은 무사 만루를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채은성이 득점했고,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용의가 초구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4회초 2-2로 동점을 허용한 뒤 곧바로 재반격했다. 유강남과 양석환의 연속 2루타로 리드를 잡은 뒤 2아웃에 몰렸으나 이형종과 오지환, 박용택, 채은성이 연속 안타를 날렸다. LG가 6-2로 달아나자 한화는 샘슨(3⅔이닝 6실점) 대신 안영명을 투입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차우찬이 더 힘을 냈다. 5회부터 7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6회에는 오지환이 김태균의 깊숙한 땅볼을 노바운드 송구로 1루수 김용의에게 '쏘는' 호수비가 나오기도 했다. 

차우찬은 7이닝을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았다. LG는 7회 김용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8회 2사 후 7-5, 2점 차가 되자 마무리 투수 정찬헌을 투입해 위기를 넘겼다. 8회 안익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점 차가 됐다. 

한화는 4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지만 차우찬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다. 필승조 투수들을 총동원할 여력은 있었으나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2-7로 끌려가던 8회 이성열의 3점 홈런이 나왔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곧바로 실점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