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부산, 한희재 기자] 롯제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리그 경기가 1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1, 2루, 삼성 이원석의 적시타때 득점을 올린 주자들이 들어오자 대기타석의 강민호가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매 경기 선발투수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하는 게 나의 임무."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치며 팀 6-5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는 "지금 매 경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흐름을 가져오는 기분 좋은 홈런을 쳐 다행이다. 상대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오늘(9일) 공이 좋다고 느껴져 가볍게 치자고 생각했다.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려서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소감을 남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8일 KIA에 내줬던 6위를 탈환했다. 5강 경쟁도 여전히 가능한 상황. 강민호는 "지금은 내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보다는 매 경기 선발투수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투수 쪽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나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투수 리드에 조금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삼성 김한수 감독은 "선발투수를 일찍 교체했는데 불펜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의 만루홈런이 분위기를 바꾸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선발투수 백정현은 KIA 포수 한승택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10일이 휴식일인 점을 고려해 삼성은 3회부터 권오준, 우규민, 장필준, 최충연, 심창민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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