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홈구장 고척스카이돔 전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열리는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0개 팀 중 7번째로 1라운드 신인을 지명할 수 있다.

넥센은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전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진행되는 1라운드 지명에서 4번째로 나선다. 넥센이 전체 팀 중 앞 순위에서 1라운드 신인을 뽑은 것은 전체 8개 팀 중 6위였던 2012년 성적이 반영된 2014 신인 드래프트 이후 5년 만이다. 이후에는 줄곧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하위권 성적의 '유일한 장점'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바로 신인 드래프트 순서다. 1라운드 지명 순서가 앞에 있을수록 더욱 좋은 대어급 자원들을 뽑을 수 있기 때문. 줄곧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들을 잘 뽑아 잘 기른다는 호평을 받았던 넥센이 올해도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올해는 고교 자원보다는 해외 리그 출신파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체 1,2순위 지명 예상을 다투는 투수 이대은, 내야수 이학주 등이 있고 이외에도 외야수 하재훈, 포수 김성민, 투수 윤정현 등이 1라운드픽 감으로 평가된다.

넥센은 대졸보다는 고졸을 지명해 '키워 쓰는' 방법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동안의 지명 경향을 버리고 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신인으로 복귀파 투수 김선기를 지명하며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어 올해도 즉시 전력감 투수를 지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대은은 사실상 KT나 삼성 지명이 유력하기 때문에 넥센은 투수 윤정현이 유력하다는 것이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전언. 야수 층은 다른 팀에 비해 1,2군 전반적으로 두꺼운 데 비해 투수들의 전력 이탈이 심한 넥센인 만큼 투수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넥센의 '좌완 선호 현상'도 이를 뒷받침한다.

넥센은 현재 국가대표급 내야를 꾸리고 있고 외야도 이정후, 임병욱, 고종욱 등 발빠른 야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오랜만에 유리한 고지에서 신인 선수를 지명할 기회를 얻은 넥센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즉시 전력감 투수로 자원을 풍성하게 만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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