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유벤투스 10번' 파울로 디발라(24)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뒤를 잇는 최고의 선수를 목표로 했다. 그는 두 선수를 넘보지는 않았다. 사실상 호날두와 메시 수준은 '탈 인간계'로 표현하면서, "인간 중 첫 번째"가 꿈이라고 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일반적인 것을 넘은 수준입니다. 제 목표는 인간 중에서 첫 번 째가 되는 것입니다. 이스코와 같이, 많은 다른 인간들 처럼요. 이스코는 절대 볼을 빼앗기지 않아요. 네이마르와 음바페 역시 훌륭한 선수들이에요."

정상급 선수들과 공존 문제로 마음 고생을 한 디발라는 최근 골 가뭄을 해갈하면서 미소를 되찾았다.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는 영 보이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3-0 승리를 이끌었다.

"성장하고자 한다면, 목표를 높이 잡아야 한다"고 말하는 디발라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가장 목마르다고 했다. 그는 6일 이탈리아 가제타델로스포르트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스쿠데토(이탈리아 리그 우승)를 기꺼이 희생하겠다"고 했다.

유벤투스에 자부심은 대단했다. 디발라는 사실상 지난해도 유벤투스가 가장 강했다고 주장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지난해야 같아요. '모두 다 이겨야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보다 강한 스쿼드를 가진 팀은 없었다고 봐요.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한 게 사실이지만, 그들은 우리를 상대로 더 강한 걸 증명하지는 못했어요. … 우리가 최고였어요. 우리 보다 강한 팀은 없었습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8강에서 만난 유벤투스는 1차전 0-3으로 진 뒤, 2차전에서 3-1 이겼지만 합산 3-4로 짐을 쌌다. 하지반 빈 손으로 돌아온 건 아니라는 게 디발라 생각이다. 디발라는 "호날두는 우리의 힘을 그 때 깨닫고 (이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와는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디발라는 "그는 모든 훈련에 100% 집중하면서도 모든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다"면서 호날두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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