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이 가능해진 제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이 가능해졌다. 15경기 무승(8무 7패) 이후 2연승으로 써낸 반전이다. 

제주는 7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경남 FC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이동수의 극적인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41점(10승 11무 11패)이 된 제주는 기존 6위였던 강원 FC(승점 39점)를 7위로 끌어 내렸다. 이제 1경기 남았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제주다. 제주는 지난 7월 7일 수원 삼성을 3-2로 이긴 이후 1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주포' 찌아구를 비롯해 공격진이 터지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삭발 투혼'으로 의지를 내비쳤지만 변한 건 없었다. 

제주의 오랜 기간 무승의 고리를 끊은 건 3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이다. 제주는 지난달 29일 홈에서 치른 전남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며 1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6위 강원을 추격하는 7위를 유지했다. 제주는 이제 34라운드부터 시행되는 스플릿 라운드 전 정규 라운드를 2경기를 모두 이겨야 1~6위까지 주어지는 상위 스플릿 가능성을 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32라운드 경기를 하루 전 펼쳤던 강원이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기는 데 그쳤다. 제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컹이 부상으로 빠진 경남을 잡고 6위로 도약했다. 7위 강원과 2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이제 제주는 33라운드에서 FC 서울과 맞대결한다. 홈경기다. 무엇보다 서울이 최근 9경기 무승(3무 6패) 최악의 부진에 빠진 것도 제주로서는 긍정적인 요소다. 제주가 2연승 기세를 살려 서울으르 잡으며 자력으로 6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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