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은, 펩에게 강했다. ⓒ스카이스포츠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그 누구와 상대 전적에서 밀리지 않는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같은 인물이다. 하지만 영국 리버풀에 호탕한 독일 감독에겐 유일하게 그렇지 못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그에게 천적이다.

맨시티는 8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2018-19시즌 우승 판도를 알 수 있는 경기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7라운드까지 6승 1무로 1, 2위에 나란히 올라 있다. 득실이 앞선 맨시티(+18)가 리버풀(+12)을 누르고 선두에 올라 있다. 

맨시티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리야드 마레즈를 제외하곤 별다른 보강이 없었다. 이미 최정상급 선수를 다수 수급했던, 다지기 중이다. 그에 반해 리버풀은 나비 케이타, 제르단 샤키리, 파비뉴, 알리송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버질 판 데이크 영입으로 수비가 안정화됐고, 선수 영입에 참맛을 깨달았다. 

현재 2018-19시즌 EPL 우승은 맨시티와 리버풀이 다툴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두 팀은 전력이 안정화됐고, 다득점할 수 있는 팀이며 수비도 좋다. 경기력이 두 팀을 우승 팀으로 예상하게 하는 가장 큰 요소다. 그래서 두 팀의 경기는 6점 이상의 경기다. 

디펜딩 챔피언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려운 싸움에 봉착했다. 최근 리버풀전 3연패다. 역대 전적에서도 5승 2무 7패로 열세다.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4실점, 3실점, 2실점 했다. 리버풀의 파괴력을 제대로 봉인하지 못한 게 컸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삼지창으로 빠른 역습을 구사하는 팀이다. 상대 진영에서 전진 압박으로 볼을 탈취하고 재빨리 역습으로 나가고 찌르는데 능한 팀이다. 판 테이크의 후방 빌드업, 앤드류 로버트슨과 알렉산더 아놀드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도 날이 섰다. 맨시티가 막아야 할 요소가 적지 않다. 다만 리버풀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릭 나폴리 원정에서 0-1 무기력하게 졌다. 체력이 방전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버풀전 3연패를 끊고, 2018-19시즌에도 여전히 우승 후보로 군림할 수 있을지 증명할 경기다. 리버풀은 맨시티 왕조를 무너뜨릴 기회다. 

◆펩 VS 클롭 상대 전적:7승 2무 5패로 클롭 우세, 영국 무대에서 4승 1무 2패 클롭 우세

2013/14시즌

도르트문트 4-2 바이에른(독일 슈퍼컵)

도르트문트 0-3 바이에른(리그)

바이에른 0-3 도르트문트(리그)

2014/15시즌

도르트문트 2-0 바이에른(독일 슈퍼컵)

바이에른 2-1 도르트문트(리그)

도르트문트 0-1 바이에른(리그)

바이에른 1-1 도르트문트(포칼) 승부차기, 도르트문트 승리

2016/17시즌

리버풀 1-0 맨시티(리그)

맨시티 1-1 리버풀(리그)

2017/18시즌

맨시티 5-0 리버풀(리그)

리버풀 4-3 맨시티(리그)

리버풀 3-0 맨시티(UCL)

맨시티 1-2 리버풀(U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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