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가 올 시즌 더블헤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24시간 만에 3경기를 했다. 종료까지 걸린 시간은 26시간 28분. KIA 타이거즈가 길고도 짧았던 마지막 수도권 일정의 마침표를 힘겹게 찍었다.

KIA 타이거즈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7로 졌다. KIA는 2연패에 빠지며 68승 71패가 됐다.

KIA는 지난 4일부터 고난의 행군과 같은 수도권 일정을 보냈다. 지난 4일 SK와 경기에서 7-3으로 이긴 KIA는 5일 비로 경기가 취소돼 6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6일 경기는 오후 3시에 시작됐다. 1경기에서 KIA가 8-4로 이겼다. 이후 30분 숨 고르기를 한 KIA는 저녁 6시 45분부터 SK와 2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5-7 패배. 선발 야수를 전원 경기 후반에 투입하며 역전을 노려봤으나 작전대로 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시간은 밤 9시 54분.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 인천 원정에 마침표를 찍은 KIA는 7일 낮 12시가 넘어서 잠실구장에 나타났다. 더블헤더 1경기 시작부터 23시간 뒤인 7일 오후 2시에 세 번째 경기를 치러야 했다.

대개 원정 팀은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에 운동장에 도착해 몸을 푼다. KIA는 조금 늦게 도착했다. 김기태 감독은 "조금이라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23시간 만에 시작된 3번째 경기. KIA는 초반 4-2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4-4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틀동안 3경기를 치른 KIA는 10회말 두산 박건우에게 좌월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을 끝으로 KIA는 올 시즌 수도권 원정이 없다. 잔여 일정 5경기는 사직 1경기와 홈 4경기다. 1승 2패. 빡빡한 일정에서 단 1승만을 챙기고 수도권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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