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연장 12회까지 승패가 갈리지 않았다. 센트럴리그 1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퍼시픽리그 2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8년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27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8회까지 2-2 동점이었다. 1회 히로시마가 먼저 2점을 낸 뒤 5회 소프트뱅크가 균형을 이뤘다. 6회부터 8회까지 다시 0의 행진. 연장 12회까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NPB(일본야구기구)에 따르면 올해부터 일본시리즈는 7차전까지 연장 12회에 경기를 끝낸다. 8차전부터는 끝장 승부다. 소프트뱅크가 7명, 히로시마가 8명의 투수를 쏟아부어 12회까지 균형을 지켰다. 

일본시리즈 무승부는 2010년 주니치-지바 롯데 6차전이 연장 15회 2-2로 끝난 뒤 8년 만이다. 1차전 무승부는 1986년 세이부-히로시마 이후 32년 만의 일이다.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소프트뱅크 센가 고다이는 4이닝 61구를 던진 뒤 2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다케다 쇼타가 2이닝, 세 번째 투수 이시카와 슈타가 또 2이닝을 책임졌다. 9회 모리 유이토, 10회 카지야 렌이 이어 던졌다. 12회는 다카하시 레이와 리반 모이네로가 막았다. 

히로시마는 오세라 다이치가 5이닝 2실점으로 임무를 마친 뒤 오카다 아키타케, 이치오카 류지가 1이닝을 던졌다. 네 번째 투수 헤로니모 프랑수아가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마무리 투수 나카자키 쇼타가 10회, 제이 잭슨과 조니 헬위그가 1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나카 렌이 마지막 12회를 책임졌다. 

소프트뱅크 포수 가이 다쿠야의 강견이 만든 무승부나 마찬가지다. 가이는 9회말 2사 1루에서 우에모토 다카시의 2루 도루, 11회 2사 1루에서는 노마 다카요시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히로시마는 연장 12회말 1사 1루에서 아라이 다카히로가 대타로 나와 투수 땅볼에 그쳤고, 2사 2루에서 다나카 고스케가 삼진으로 물러나 홈경기 승리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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