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17회 자정을 넘긴 '무박 2일' 월드시리즈 3차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시간으로 27일 KBO 리그는 플레이오프 1차전, NPB는 일본시리즈 1차전, 메이저리그는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렀다. 세 경기 모두 끝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이었다. 

두 경기는 끝내기로 승패가 갈렸고, 일본에서는 32년 만의 일본시리즈 1차전 무승부가 나왔다. 3경기가 끝나기까지 39회 15시간 52분이 걸렸다. 

9시 9분 가장 먼저 시작한 월드시리즈 3차전이 KBO 플레이오프보다 늦게 끝날 뻔했다. 종전 월드시리즈 기록인 연장 14회, 5시간 41분을 훌쩍 넘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기간 6시간 3분까지 넘기고 '무박 2일' 경기를 치렀다. 

2-2로 맞선 연장 18회 선두 타자 맥스 먼시가 좌중간 홈런으로 다저스에 3-2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 7시간 20분의 대장정이었다. 보스턴 구원 투수 네이선 이볼디는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박수를 받았다. 

KBO 플레이오프는 홈런에 울고 웃었다. SK가 5회 김성현의 3점포로 8-3까지 앞서자 분위기가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넥센은 7회 송성문의 2점 홈런과 제리 샌즈의 동점 3점 홈런으로 8-8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도 홈런이었다.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넥센 마무리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중월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렸다. 이 경기는 3시간 54분이 소요됐다. 

일본시리즈는 올해부터 15회가 아닌 12회까지 경기를 치른다. 무승부가 나와 7차전까지 4승 팀이 나오지 않으면 8차전부터는 끝장 승부다. 1차전에서는 소프트뱅크가 7명, 히로시마가 8명의 투수를 투입한 끝에 2-2로 비겼다. 이 경기는 4시간 38분 만에 끝났다. 

일본시리즈 무승부는 2010년 주니치-지바롯데전 6차전 15회에 이어 8년 만이다. 1차전 무승부는 1986년 세이부-히로시마 이후 32년 만에 나왔다. 9시 9분 월드시리즈로 시작한 27일 한미일 야구는 밤 11시 11분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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